생수 훔친 이웃 "밖에 방치한 게 잘못" > 유머게시판 > 7MSCORE

생수 훔친 이웃 "밖에 방치한 게 잘못"
댓글 0 조회   931

작성자 : 공룡
게시글 보기
작성자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쯤 문 앞에 둔 생수 다발이 없어져서 건물 측에 폐쇄회로(CC)TV 확인을 문의하니 옆집 여자가 새벽에 들고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남의 집 앞에 있던 생수를 무단으로 가져간 이웃이 되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황당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어 "다음 날 찾아가 '혹시 새벽에 생수를 가져가셨는데 착각하고 가져간 것 아니냐'고 좋게 얘기했다. 그러니 그분은 계속 자기가 (가져간 게) 아니라고 했다"며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는 "(피의자는) 경찰의 출석명령 3회도 불응하고, 경찰과의 대화에서 일주일간 집 앞에 방치해둔 내 잘못이라고 했다더라"라며 "어제 새벽부터 경찰 두 분이 작은 낚시 의자에 기대면서 대기하다가 집 앞에서 수갑을 채우고 체포해 갔다"고 말했다.이후 A씨에 따르면 피의자는 경찰서에서 자기 잘못을 시인했다. 이후 직접 사과를 하고 싶다며 A씨의 번호를 경찰에 물어봤고 경찰은 동의를 얻어 번호를 전달했다.

A씨는 "문자가 와서 보니 어이가 없더라. 좋게 하려고 했는데 첫 문자 보고, 제가 속이 작은 건지 아쉬움과 함께 속상한 마음에 답변했다. 정신 차리게 할 수 있게 조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A씨와 피의자가 나눈 대화가 담겨 있었다. 피의자는 오전 3시 40분에 문자를 보내 "생수 금액과 계좌번호를 보내 달라. 번거롭게 해 죄송하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이틀 내에 입금하겠다"고 말했다.


남의 집 앞에 있던 생수를 무단으로 가져간 이웃이 되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황당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를 본 A씨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려 했는데 새벽에 문자 한 통 보내서 이러는 게 맞는 거냐"며 "당신의 절도로 인해 저 그리고 여러 경찰들이 필요 이상의 시간을 허비했다. 입장을 바꿔서 내가 당신의 택배 물품을 가져갔다면 기분이 어떻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자만 띡 이렇게 보내면 또 어떤 기분이 들겠냐"고도 물었다.

이에 피의자는 "나라면 밖에 장시간 무방비 상태로 (물품을) 방치해둔 내 잘못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내가 당당하다는 건 아니다. '문자 띡'이라고 하셨는데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냐"고 답했다.

A씨는 "생수를 문 앞에 둔 것은 물품을 시켜놓고 퇴근 후 다른 지역에서 긴급 보수 수리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ttps://naver.me/xrc9WrjF


공룡님의 최신 글
유머게시판
제목
  • 현직 우울증이 말하는 우울증
    919 2024.01.11
  • 허허벌판에 있는 프라다 매장
    782 2024.01.11
  • 하나씩 포기할때마다 돈을 준다면??
    771 2024.01.11
  • 정부, 지진피해 日 40억원 상당 지원
    872 2024.01.11
  • 세계최고의 멀티태스킹 실력자
    842 2024.01.11
  • 일본노래 불렀다고 노래방에서 칼부림
    844 2024.01.11
  • 한국 비트코인 근황.jpg
    872 2024.01.11
  • 메이플스토리 못 접는 이유
    894 2024.01.11
  • 삼성 노트북 근황.jpg
    1168 2024.01.11
  • 배고팠던 피자 배달부
    779 2024.01.11
  • 잘못 배달 되었지만 대만족
    786 2024.01.11
  • 7분만에 면허 취소.jpg
    943 2024.01.11
  • 4호선 의자 철거에 대한 빠른 대응
    765 2024.01.11